율리시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사이드 르윈: 반복되는 굴레 속에서 *이 글은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은 시작과 끝이 같다. 이는 결말을 먼저 보여준 다음에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고 또는 똑같은 일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르윈의 삶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는데 나는 후자가 더 그럴듯하다고 생각한다. 가스등 카페에서 노래하는 무명가수 르윈 데이비스, 추운 겨울에 코트 하나 없고 거처도 마땅치 않아 지인들의 집을 전전하며 소파 신세를 진다. 함께 노래하며 레코드를 냈던 친구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혼자서 낸 레코드 역시 재고 신세다. 심지어 커플 진과 짐의 집에서 종종 신세를 지면서 진과 잠자리를 한 뒤 임신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나마 없는 돈을 쥐어짜내 진의 중절수술 비용을 대는 것이 르윈이 보여주는 최대한의 성의이지만 병원 예약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