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사 안은영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보건교사 안은영』: 무지개 칼과 허름한 손전등 *이 글은 약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지만 책을 읽는 데 방해가 되진 않을 거예요. 집에서 영화나 보며 편히 쉬려고 외장하드를 뒤적거릴 때가 있다. 하드에는 봤던 영화도 있고 받아만 놓고 아직 안 본 영화도 많다. 그런데 뭔가… 생각 없이 편하게 볼 만한 영화가 눈에 띄질 않는다. 고르기 귀찮아져서 해리포터를 보는 것도 이젠 질렸다. 이내 외장하드 케이블을 뽑아버리고는 그냥 눕는다. 책도 마찬가지다. 편하게 볼 만한 책을 추천해 달라는 친구의 말에 내 책장을 둘러보면 똑같이 머리가 아파온다. 비문학이 대부분이며 가볍게 읽을 만한 책은 드물고 국내 서적보다는 번역서가 많다. 결국 책 추천을 포기하고 서점에 가서 얇고 껍데기 예쁜 책을 사라고 해버린다. "저는 이 이야기를 오로지 쾌감을 위해 썼습니다."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