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7)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작 나는 솔직하게 내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렇다고 거짓말을 한다는 건 아니고, 입을 잘 안 연다. 그래서 이 블로그에 무슨 글을 어디까지 적을 수 있을지, 적으면 공개로 올려놓기는 할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쩌면 나만 보는 비밀 일기장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누군가 읽을 것을 염두에 두고 써 보려고 한다. 이번에야말로 정신과에 가 보려고 마음을 먹었다. 과연 병원에서 "이제 그만 오셔도 되겠어요"라는 말을 들을 때까지 다니기는 할까? 그건 모르겠다. 어쨌든 곧 병원에 연락해 예약을 잡을 것이고, 초진 후에 본격적으로 기록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리고 언젠가 이 여정을 돌아보고 싶을 때를 위해 나의 치료 과정을 담은 일지를 만들고자 한다. 말하자면 아리아드네의 실타래를 준비하는 거다. 그.. 이전 1 ··· 10 11 12 13 다음